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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착륙 사고] 의료진 "강한 충격 탓 척추 부상 많아"

한국인 2명만 남고 모두 퇴원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로 다친 사람들의 상당수는 비슷한 유형의 척추 부상을 입었다는 의료진의 분석이 나왔다.

제프리 맨리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 신경외과장은 8일(현지시간) AP통신ㆍ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부상자가 척추를 다쳤고 부상 모습도 놀랍도록 비슷하다"며 "심지어 가벼운 척추외상을 입은 환자들에게서도 이런 경향이 발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모두 같은 형태의 좌석에 앉아 있었고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다"며 승객들이 얼마나 격렬한 충격을 받았는지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사고 당시 비행기가 지면에 부딪히면서 허리에 안전벨트를 한 승객들의 상반신이 사방으로 요동쳤고 이 때문에 심한 충격이 가해졌다는 것이다.

맨리 과장은 그러나 "사고의 성격을 고려하면 더 심각한 부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만 해도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로 입원한 한국인 대부분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2명만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만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총영사는 8일 정오(현지시각) "현지 의사와 협의를 거쳐 오전 중에 4명이 퇴원했고 오후까지 2명이 더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추가 치료가 필요한 한국 부상자는 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40대 남녀 1명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도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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