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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거래소 그룹(CME), 이전 모색 중

폭등한 법인세 피하기 위해

미국의 양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BOT)와 시카고 상품거래소(CME)를 거느린 CME그룹이 법인세 인상을 이유로 기업 소재지 이전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테런스 더피 CME그룹 회장은 전날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시카고가 속해 있는 일리노이주의 법인세율 폭등을 지적한 후 "어떠한 선택이 주주들에게 최선의 이익을 안길 수 있는지를 조사 중"이라며 이전 방침을 공개했다. 더피 회장은 "그러나 CME가 한 세기 이상 기반을 두었던 시카고를 쉽게 포기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팻 퀸 일리노이 주지사와 이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주는 지난 1월 막대한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시적 방안으로 4.8%였던 법인세율을 7%로 인상했다. 또 기업 소득의 2.5%를 '개인 자산 대체세(personal property replacement tax)' 명목으로 추가 징수키로 했다. 두 가지 세율을 합산하면 일리노이 소재 기업들이 떠안는 법인세율은 9.5%로 일리노이 주는 미국에서 펜실베이니아 주와 미네소타 주에 이어 법인세율이 세 번째로 높은 주(워싱턴 D.C.포함 네번째)가 됐다. 일리노이 주가 법인세율을 대폭 인상한 후 소재지 이전을 고려 중인 기업은 CME그룹뿐만이 아니다. 일리노이 주에 오랜 기반을 둔 세계적인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erpillar Inc.)사와 미국의 유명 백화점 체인인 시어스(Sears Holdings Corp.)사도 높은 세율을 피하기 위한 기업 이전을 고려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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