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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유통 '다시마 환'서 쇳가루 나와
입력2008-06-19 17:59:13
수정
2008.06.19 17:59:13
소비자원 조사 15개제품중 12개서… 3개는 기준초과
각종 성인병과 비만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다시마환에서 쇳가루가 검출돼 식품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박명희)은 “서울ㆍ대전ㆍ광주ㆍ부산 등 네 개 도시의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다시마환 15개 제품을 구입해 시험한 결과 12개(80.0%) 제품에서 금속성 이물이 검출됐고 이 중 세 개(20%) 제품은 ‘식품일반의 기준 및 규격’의 금속성 이물인 쇳가루 기준(10.0mg/kg)을 약 1.1~3.4배 초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금속 이물 검출에 대해 제조 공정상 쇳가루 제거 장치 없이 제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 다시마환 등 기타 가공품에 금속성 이물을 제거하기 위한 강력자석 설치 의무화 기준이 없어 분쇄 과정에서의 마모에 따라 계속적으로 쇳가루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다시마환 등 기타 가공품 제조시 이물(금속) 혼입 예방을 위해 제조 공정 중 분쇄기에 강력자석을 설치하도록 하는 등의 법적, 제도적 보완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다수 다시마환 제품이 ‘식품유형’ ‘유통기한’ ‘원재료명 및 함량’ 과 같은 주요 정보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15개 제품 중 식품유형은 일곱 개(46.7%) 제품이 표시하지 않거나 잘못 표시했고, 유통기한은 다섯 개(33.3%) 제품, 원재료 및 함량은 네 개(26.7%) 제품이 표시되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어 관리 및 대책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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