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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유통 '다시마 환'서 쇳가루 나와

소비자원 조사 15개제품중 12개서… 3개는 기준초과

각종 성인병과 비만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다시마환에서 쇳가루가 검출돼 식품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박명희)은 “서울ㆍ대전ㆍ광주ㆍ부산 등 네 개 도시의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다시마환 15개 제품을 구입해 시험한 결과 12개(80.0%) 제품에서 금속성 이물이 검출됐고 이 중 세 개(20%) 제품은 ‘식품일반의 기준 및 규격’의 금속성 이물인 쇳가루 기준(10.0mg/kg)을 약 1.1~3.4배 초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금속 이물 검출에 대해 제조 공정상 쇳가루 제거 장치 없이 제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 다시마환 등 기타 가공품에 금속성 이물을 제거하기 위한 강력자석 설치 의무화 기준이 없어 분쇄 과정에서의 마모에 따라 계속적으로 쇳가루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다시마환 등 기타 가공품 제조시 이물(금속) 혼입 예방을 위해 제조 공정 중 분쇄기에 강력자석을 설치하도록 하는 등의 법적, 제도적 보완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다수 다시마환 제품이 ‘식품유형’ ‘유통기한’ ‘원재료명 및 함량’ 과 같은 주요 정보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15개 제품 중 식품유형은 일곱 개(46.7%) 제품이 표시하지 않거나 잘못 표시했고, 유통기한은 다섯 개(33.3%) 제품, 원재료 및 함량은 네 개(26.7%) 제품이 표시되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어 관리 및 대책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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