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박 시장이 10일 일본 국토교통성과 도쿄 세타카야구 후카자와 지역의 ‘환경공생임대주택단지’를 차례로 방문해 일본의 방재ㆍ임대주택 정책을 살핀다고 9일 밝혔다.
도쿄 남동쪽에 위치한 환경공생임대주택단지는 1952년 처음으로 만들어진 뒤 1997년 재개발을 거친 곳으로 생태서식지 조성ㆍ옥상과 벽면 녹지화ㆍ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기법이 도입된 대표적인 주거단지다.
재개발 당시 19가구가 살며 오랜 자치회 활동으로 친밀한 공동체가 형성돼 있던 이 단지는 고령자주택 17호와 장애자용 주택 3호를 포함해 70가구가 살 수 있는 생태주거단지로 재탄생했다.
이 단지는 지역 노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고 단지의 경계가 되는 담장을 없애 기존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최소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시장은 이 곳에서 힌트를 얻어 서울시 공공임대주택ㆍ민간주택 재개발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에서는 1년 내내 눈으로 덮여있는 삿포로시 등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제설 대책에서 서울시가 배울 점을 찾아볼 예정이다
앞서 8일과 9일 각각 요코하마시의 수해ㆍ에너지대책과 도쿄도청의 방재대책 등을 둘러본 박 시장은 10일 밤 11시 서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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