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3일(현지시간) 포드햄 대학 연설에서 “미국 경제는 여전히 초완화 통화 기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지난 5월 이후 증세와 재정 감축 등으로 말미암은 맞바람이 회생을 더디게 해왔다고 지적했다.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정책기조를 강력 지지하는 더들리는 “미국 경제가 아직 강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맞바람에 강력하게 대처하는 통화 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구 구성원이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총재도 10월 출구전략 불가를 강력히 시사했다. 록하트 총재는 23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회견에서 일부 지표가 여전히 모호하고 재정 감축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이 심각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내달 회의까지 미국 경기가 급격히 개선됐음을 뒷받침하는 충분한 근거가 쌓일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너무 촉박하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