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는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일 유럽전략형 콤팩트카 ‘i20’의 모습을 공개했다. i20는 i10ㆍi30와 함께 현대차 소형차 i시리즈를 완성시키는 마지막 모델로 현대차는 이를 통해 내년 유럽 소형차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i10에 이어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i20는 유럽 소비자들의 기호와 선호도 등이 최대한 반영됐다. 소형차 클릭(수출명 겟츠) 플랫폼보다 약간 큰 신형 플랫폼을 사용해 개발된 해치백 모델로 i10과 i30의 중간급에 해당한다. 특히 신형 플랫폼의 앞바퀴와 뒷바퀴와의 간격(휠베이스)을 클릭보다 길게 해 넓은 실내공간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켰다. 엔진도 1.2, 1.4, 1.6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95마력의 1.4 뉴 터보디젤엔진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유럽시장에서는 B세그먼트의 도요타 야리스와 포드 피에스타, 피아트 그란데푼토 등과 경합을 벌이게 된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i20는 유럽인의 기호와 필요에 맞춰 개발된 유럽전략형 소형차”라며 “새로운 플랫폼을 바탕으로 유럽의 도로에 적합한 승차감과 핸들링으로 견고하고 민첩한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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