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사진) 당 대표가 8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찾아 남북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7일 밝혔다.
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새정연 지도부는 전경련을 방문해 문 대표가 밝힌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전경련이 지난 7월 제시한 '남북경제교류 신(新) 5대 원칙'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의 전경련 방문은 당 내홍으로 자취를 감춘 유능한 경제정당의 구호를 부활시키기 위한 '우클릭 행보'로 풀이된다.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는 야당 대표가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전경련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은 문 대표가 8월16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대한 전경련 인사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실현 가능한 세부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승철 상근부회장, 문성환 삼양사 사장,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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