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ODC) 소속 앨런 콜이 26일 “소말리아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이란 선박이 이번 주초 해적들에 피랍됐다”라고 전한 가운데 친근에서 조업 중인 한국 선박 두 척도 피랍 위험이 있다고 AFP가 이날 전했다.
최근 피랍된 이란 선박은 무두그지역의 일 히르 해안선에서 5마일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불법조업 중이었는데 우리나라 선박 두 척이 피랍지점 이근에서 조업중이라는 게 AFP의 보도내용이다.
콜은 “불법 조업이 이 지역 해적들에게는 노략질의 빌미를 제공하는 행위”라며 이번 이란 어선 납치가 해적 활동 재개 신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말리아해적은 지난 2011년 28척의 선박을 납치하는 등 기승을 부리다가 국제 함대의 해상경계 활동, 상선들의 자체 경호강화 등의 영향으로 2012년 5월 이후부턴 최근까지는 선박 납치에 성공하지 못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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