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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가자본주의' 부상
입력2006-03-08 09:54:22
수정
2006.03.08 09:54:22
러시아의 `국가자본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러시아의 주요 흑자 기업 국유화 과정을 주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련의 러시아 `재국유화' 사업으로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며 환영하고 있다.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유력 항공기 제작 회사를 포함하는 항공기 제작 지주회사 설립을 발표하자 러시아 증권회사들은 성장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여겨져 온 이 회사 주식에 대해 `매수' 등급을 매겼다.
러시아의 다음 재편 대상 분야는 민영 항공업계다. 국영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는 러시아 주요 항공사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러시사 주식시장이 불황에 빠진 가운데에서도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 항공사의 주가는 6%나 상승했다.
러시아의 국가자본주의는 에너지 분야에서 시작됐다.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인유코스가 해체된데 이어 국영 로스네프트가 유코스의 주요 생산부문을 인수했다.
유코스는 올 가을 일부 주식을 공개 매각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사가 적어도 204억달러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록적인 액수다.
지난해 세계 최대 가스회사인 국영 가즈프롬은 에너지 분야 5대 업체중 하나인시브네프트를 인수했다. 또 지난해말 러시아는 국영 무기회사인 로소보로넥스포트를통해 자동차 산업에도 관여하고 있다.
이런 현상과 관련, 러시아 알파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정부와 함께 투자하라'는 말이 올해 주식시장 최대 화두"라고 말했다.
실제 이들 회사는 정부가 과반수 주식을 취득한 회사나 정부가 인수를 추진하는회사 주식에 대해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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