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6일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를 포함해 ‘초·중·고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제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내년 1월 정책연구 결과가 제출되면 학업성취도 평가의 전체적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의 성취수준과 교육과정 이해도를 평가하고 기초학습 미달 학생을 줄이고자 2008년부터 시행됐다. 초등학교의 경우 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나 지난 2013년 학생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폐지됐다. 하지만 초등학교의 경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사라지면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실력을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부 용역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재도입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전교조와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은 학업성취도 평가가 성적 경쟁과 서열화를 조장한다며 폐지를 주장하고 있어 최종 도입까지는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