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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해 6월 매각했던 서울시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 4구역의 재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 4구역을 낙찰받은 부동산개발업체 P&D홀딩스(피앤디홀딩스)가 잔금 납부기한을 3개월 더 연장해준 29일까지 매각대금을 입금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4구역이 재매각될 경우 대형 건설사들과 개발업체들이 다시 한번 낙찰 경쟁을 벌이면서 주변 집값을 자극할 것으로 우려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뚝섬 상업용지 3개 구역 가운데 4구역(면적 5,737평)을 4,440억원에 낙찰받은 피앤디홀딩스는 지난해 6월 낙찰가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 444억원을 납부한 뒤 당초 납부 유예기간 마감일인 지난 6월29일까지 잔금을 내지 못했다. 피앤디홀딩스는 남은 원금 3,996억원과 연체이자 650억원을 합쳐 총 4,646억원을 내야 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연장시한까지 입금이 안되면 다음주 중 계약 해지통보를 할 방침”이라며 “이럴 경우 계약금은 귀속되고 재매각 여부가 확정되면 약 3개월간의 절차를 거쳐 재매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피앤디홀딩스 측이 다시 한번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서울시 측에 요청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명분이 확실하지 않는 한 재연장은 어렵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고가낙찰로 논란이 됐던 뚝섬 상업용지는 1구역이 인피니테크, 3구역이 대림산업, 4구역이 피앤디홀딩스 등에 평당 5,660만~7,730만원에 낙찰됐으며, 대림산업만 정상적으로 잔금을 납부했고 인피니테크는 유예기간 마감에 맞춰 잔금납부를 마쳤다. 이에 피앤디홀딩스는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고 법원은 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하라는 내용의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한편 4구역이 재매각되면 감정평가를 다시 한 뒤 입찰공고를 내 감정가 이상의 가격으로 응찰한 업체 중 최고가 업체가 낙찰자로 선정된다. 한편 피앤디홀딩스는 25일 법원에 상업용지 4구역에 대한 부동산 처분 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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