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상공인단체연합회 임원단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수위 인선에 대해 "조만간에, 이르면 내일이라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 인선) 다는 아니지만 부분부분이라도 발표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ㆍ총괄간사 등 핵심 직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인수위원장 후보로 당 내부에서는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한광옥 전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외부에서는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 송호근 서울대 교수, 진념 전 경제부총리와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앞선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윤창중 수석대변인'의 경우와 같이 예상치 못한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수위 부위원장으로는 진영 전 행추위 부위원장 등이, 총괄관사로는 최경환 의원 등이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인수위 분과위원회 구성은 정부조직 개편과 인사를 총괄하는 기획조정분과를 비롯해 정무분과ㆍ외교통일분과ㆍ법무행정분과ㆍ경제분과(1ㆍ2)ㆍ사회문화분과 등 7개로 꾸려진다. 이명박 대통령의 인수위와 동일한 구성이다. 이 밖에 대통합과 정치쇄신 및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2~3개의 특별위원회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박 당선인 측 핵심관계자는"역대 인수위보다 작은 규모로 조용하게 운영해 인수위에 지나치게 힘이 실리게 하지 않겠다는 게 당선인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분과별 인원은 20명 안팎으로 하고 기획팀ㆍ행정 등 실무직원을 합쳐도 150명이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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