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tSectionName(); "시장 붕괴 틈타 고객이익 가로채" "우리도 집값 하락으로 손실" 레빈 위원장-블랭크페인 CEO골드만삭스 의회 청문회서 공방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2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의회 청문회에서칼레빈(오른쪽) 미상원 상설 조사위원장과 증인으로 참석하는 로이드 블랭크 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2007년주택시장 붕괴 책임을 놓고날선공방을 펼쳤다. 사진 = 월스트리트저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주택시장 붕괴를 이용해 고객 이익을 가로챘다." "우리도 주택가격 하락으로 손실을 입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 골드만삭스 청문회에서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와 상원 민주당 의원들 간의 날 선 공방이 오갔다. 청문회를 주도하는 칼 레빈 상원 상설 조사소위원장은 골드만삭스가 주택시장 붕괴를 이용해 큰 수익을 남기는 투자전략으로 고객에 큰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한 반면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는 "고객의 이익에 반한 적도 없고 주택가격 하락에 대규모 베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골드만삭스 직원으로는 유일하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혐의로 제소당한 패브리스 투르 트레이더는 "가격 하락을 겨냥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설계하지 않았으며 회사가 그런 상품을 고안할 경제적 동기가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청문회에는 CEO를 비롯한 7명의 전 현직 경영진이 출석했다. 칼 레빈 위원장은 골드만삭스 경영진간에 오간 e메일 등을 근거로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7년 주택가격 폭락을 이용해 수익을 챙기는 전략을 세워 고객들에게 손해를 끼쳤으나 이를 통해 37억 달러의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골드만삭스는 2007년 초 모기지 상품에 대해 중립 기조의 포지션을 청산하고 숏포지션을 취했으며 이것은 리스크 헤지가 아니라 대규모 베팅이었다"고 지적했다. 칼 레빈 위원장은 전날 골드만삭스에 대한 18개월간에 걸친 조사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골드만삭스는 고객을 호도했으며 미국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는 "2007~2008년에 골드만삭스는 주택시장 붕괴로 12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이는 우리가 주택가격 하락 때 이익을 챙기는 베팅을 했다는 주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골드만삭스는 2007년 116억 달러의 이익을 냈다. 블랭크페인 CEO는 "숏포지션은 주택시장 하락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차원 이었다"며 "특히 고객 이익에 반하는 숏포지션은 확실히 없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전현직 경영진의 이날 증언은 지난주 말 골드만삭스의 해명자료와 큰 차이가 없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4일 ▦모기지상품의 취급 비중이 전체 매출의 2%수준에 불과하며 ▦미 주택시장이 붕괴할 것이라고 예견하지 않았고 ▦고객과 반대 포지션을 취하는 대규모 베팅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해명자료를 낸 바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날 주주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주주들은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송장에서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중순 조사나 소송이 진행될 수 있다는 사전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주주들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월가의 유명 금융전문 애널리스트인 매리디드 휘트니는 26일 CNBC방송에 출연, "이번 피소로 인해 골드만삭스의 주식 상승 모멘텀이 약화됐다"며 "골드만삭스 주식을 사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보를 내렸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