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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2차분양 낙첨자 15만명 어디로?
입력2006-10-12 16:40:25
수정
2006.10.12 16:40:25
용인·성남등 유망지역 몰릴듯<br>"북핵 진정때까지 관망세 유지 가능성" 분석도
판교 신도시 2차 분양이 마무리됨에 따라 15만여명에 달하는 낙첨자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판교를 대체할 유망지역을 찾아 내집 마련이나 투자에 나설 경우 부동산 시장에 무시못할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대체로 판교 낙첨자의 상당수가 유망한 신규 청약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고종완 RE멤버스 소장은 “판교 대체지역으로 볼 수 있는 용인 성복ㆍ동천동과 흥덕지구, 성남 도촌지구, 광주 오포 등 수도권 남부와 서울 성수동 등 유망지역의 신규 분양시장에 청약자들이 몰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도 “판교 청약자들은 판교 입성을 위해 다른 곳의 청약을 포기했었다”며 “분양은 목돈이 들지 않기 때문에 유망지역 청약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기존 주택시장은 북한의 핵실험 여파로 매수 시기를 저울질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등 향후 사태추이에 따라 주택 매수심리도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곽창석 부동산퍼스트 전무는 “판교 청약자중 실수요자들의 성향은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어서 핵 불안이 어느 정도 진정될 때까지 매매 시장에 뛰어들거나 토지, 상가 등의 대체 투자처를 찾지는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당장 집이 필요한 수요자나 일부 공격적인 성향의 낙첨자들은 연말까지 주택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수도권 북부 지역보다는 서울 및 수도권 남부 요지에 낙첨자들이 몰릴 수 있다. 최근 전셋값이 올라 임대사업용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노리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핵 문제로 투자심리는 위축됐지만 실수요자는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며 “유주택자는 세금 측면에서 유리한 재건축 분양권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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