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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상 첫 원주민 여성 연방판사 탄생

다이앤 후미타와...美 첫 원주민 여성 연방검사 기록도 보유

 미국에서 처음으로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 출신의 연방판사가 탄생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지역 매체는 15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이 신임 애리조나 연방 판사로 다이앤 후미티와(50)를 인준했다고 보도했다.

 후미티와에 대한 인준 표결에서는 반대표 없이 출석 의원 96명 전원이 찬성했다.

 모교인 애리조나주립대에서 법과전문대학원 교수로 일하는 후미티와 판사는 아메리카 원주민이다. 원주민이 연방 판사가 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미국 연방 판사는 대통령 임명과 상원 인준을 거쳐 취임한다. 연방 의회의 탄핵을 받지 않는 한 평생 재직할 수 있다.

 연방 판사는 미 전역에 860여명 뿐이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부터 여성, 소수계의 임명이 부쩍 늘었지만 아메리카 원주민은 없었다.



 후미티와는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애리조나주에서 연방 검사로 일했고 아메리카 원주민 호피족 자치 법원 판사로도 복무했다.

 그의 연방검사 경력 역시 아메리칸 원주민 출신으로선 첫 사례다.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는 후미티와의 연방 판사 인준을 크게 반겼다.

 원주민 자치의회는 후미티와가 아메리카 원주민의 지위 향상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상원은 후미티와와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애리조나 지역 연방 판사 6명을 모두 인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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