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루이스 반할 감독은 “두 명의 선수가 첫번째 키커가 되기를 거부했다”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밝혔다.
결승진출을 앞두고 격돌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연장까지 120분간의 혈투를 벌였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다.
곧바로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는 4대2로 네덜란드를 꺾고 24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반할 감독은 “첫 번째 키커로 실축한 수비수 론 블라르는 원래 차려던 선수가 아니었다”며 “나는 (첫번째 키커로 적합한)다른 두 선수에게 첫 번째로 페널티킥을 차라고 지시했지만, 그들이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들이 누군지 묻는 모욕적인 질문은 삼가달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의 승부차기 2개를 막아 아르헨티나 영웅이 된 골키퍼 로메로에 대해 “내가 알크마르를 지도하던 시절 그에게 페널티킥 막는 법을 가르쳤다”고 아쉬워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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