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인터뷰’의 온·오프라인 배포에 대해 ‘물리적 대응(physical reaction)’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성 참사관은 이 영화에 대해 “우리의 주권과 최고지도자의 존엄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조롱”이라고 비난하고 북한은 이날 시작된 ‘인터뷰’의 온라인 배포와 300여개 독립 극장에서의 영화 상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영화의 배포·상영과 관련해 북한이 ‘물리적 대응’에는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한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해킹된 것과 아무런 연관도 없고 이를 증명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미국이 자신들이 제의한 공동조사를 거부한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