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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10일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거룩한 만남' 1,000회 특집 기념식에 참석해 직접 축하의 뜻을 전했다. 지난 1991년 4월 시작한 '거룩한 만남'은 소외된 주변 이웃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청취자들에게서 성금을 받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년간 1,043세대에 60억원 상당의 성금을 전달했다. 서울 마포 불교방송국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김 여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사람의 작은 정성이 모여 잃어가던 생기와 웃음을 되찾았다"며 "서로 배려하고 함께 나누는 사회가 진정한 선진 일류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나눔의 실천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거룩한 만남'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기념식에 앞서 1,000회 특집 프로그램 수혜 대상인 '합천 평화의집(원자폭탄 피해자 2세들의 쉼터)' 관계자들과 20년간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해온 자원봉사자 등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 여사 외에도 불교방송 이사장인 영담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등 불교계 주요 인사와 국회 불자모임 정각회 회장인 최병국 한나라당 의원,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 '합천 평화의집' 원장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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