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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개국한달째 여전히 시청률 바닥

가장 높은 JTBC '빠담빠담'도 1.6%


종합편성채널(종편)이 개국 한 달을 맞았지만 초기 시청자몰이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균 1%도 안 되는 낮은 시청률 때문이다.

2일 시청률조사기관인 TNmS에 따르면 종편 4사의 개국후 한 달 평균시청률은 0.2~0.4%대에 그쳤다. 지난달 2일부터 31일까지 JTBC의 평균 시청률은 0.412%였으며, 같은 기간 MBN은 0.344%를 기록했다. 또 TV조선의 한 달 평균 시청률은 0.319%로 집계됐으며, 채널A는 0.299%에 그쳤다. 개국 1달째이자 새해 첫날인 지난 1일의 시청률도 저조했다. 이날 TV조선ㆍJTBCㆍ채널A의 일일 평균 시청률은 각각 0.4%ㆍ0.49%ㆍ0.42%였다. 반면 지상파 3사의 전국 시청률 평균은 7.3~12%였다.

각 종편은 개국 초기 드라마 '모래시계'로 시청자들을 끌어오는 데 성공한 SBS처럼 드라마를 승부수로 내세우고 있지만 성적은 신통치 못하다. 가장 시청률이 높은 편인 JTBC의 '빠담빠담'도 고작 1.6%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참신한 콘텐츠의 부재를 부진한 시청률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한정된 제작비용으로 지상파의 콘텐츠를 그대로 답습했다는 것. 재방송 비율이 높다는 점도 종편을 외면하게 하는 한 요인이었다. 종편 채널들의 본방송 편성 비율은 54.9%, 재방송 편성 비율이 45.1%로 본방과 재방의 비중이 크게 차이가 없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SBS의 경우 1991년 개국 당시 케이블채널과의 경쟁도 없었다"며 현재의 종편이 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SBS가 다른 지상파 방송을 따라잡기까지 5년 가량 걸린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콘텐츠진흥원은 또 "각 사 신문매체의 영향력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시청률 등에 근거한 합리적인 광고 영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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