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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의 여인’노르웨이에 망명 신청
입력2011-05-06 18:14:37
수정
2011.05.06 18:14:37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를 밀착 수행해온 우크라이나 출신 전속 간호사 갈리나 콜로트니츠카(40)가 노르웨이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콜로트니츠카는 지난 2월 리비아를 떠나 고국인 우크라이나로 피신했다가 3월에 다시 노르웨이 오슬로로 떠났다. 언론이 24시간 내내 진을 치는 등 지나친 관심을 보인 데다 리비아 정부가 보복 위협을 가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경찰 대변인은 “이민국에서 콜로트니츠카가 노르웨이에 정치적 망명 신청을 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통보했다”고 밝히며 망명 신청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하지만 이민전문 변호사 아르비드 훔렌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콜로트니츠카의 망명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낮다고 말하면서 리비아 정부로부터의 추가적인 위협이 있을 경우 노르웨이 거주 허가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갈리나 콜로트니츠카는 지난해 위키리크스가 밝힌 미국 외교전문에서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으로 밝혀져 유명세를 탔다. 위키리크스는 카다피가 “관능적인 금발”인 콜로트니츠카가 없이는 여행조차 다니지 않는다며 그녀가 모든 일정을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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