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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세번째 눈물

CNN과 인터뷰서… "경선포기 임박" 관측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이 14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또 한번 눈물을 보이면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포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힐러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딸 첼시 클린턴이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와준 일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한 경험”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힐러리가 대중 앞에 눈물을 보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힐러리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버락 오바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 아닌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게 투표한다면 큰 실수일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힐러리는 또 “물론 나는 아직도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되고 싶지만, 내 지지자들에게 (대선 본선에서)오바마를 찍어야 한다는 점을 설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경선을 정리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경선완주를 포기하겠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이 같은 힐러리의 발언은 웨스트 버지니아 프라이머리에서 자신을 지지한 유권자 중 36%만이 오바마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경우 오바마를 찍겠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 후 나온 것이다. 한편 힐러리는 자신이 부통령에 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시기상조”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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