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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희 "新·舊여제 다 덤벼"
입력2008-05-16 17:30:33
수정
2008.05.16 17:30:33
박민영 기자
5언더로 소렌스탐과 공동선두… 오초아는 1타차 공동 4위
김송희(20ㆍ휠라코리아)가 ‘신구 골프여제’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미국 LPGA투어 2년차인 김송희는 16일(한국시간)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몬트클레어CC(파72ㆍ6,413야드)에서 열린 사이베이스클래식 첫날 5타를 줄여 순위표 맨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이틀 전 은퇴 선언을 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공동 선두, 그리고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4언더파로 1타차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송희로서는 험난한 우승길이 예고됐지만 ‘잃을 게 없는’ 도전인 만큼 의외의 성과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김송희는 최근 샷 감각이 좋다. 지난달 코로나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긴오픈 공동 5위 등으로 점차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최근 13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이날도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15차례나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며 5개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보기는 한 개도 없었다. 김송희는 “소렌스탐과는 한 번도 맞대결을 해본 적이 없는데 꼭 함께 플레이 해보고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일부 팬들의 은퇴 만류 요구 속에 경기를 펼친 소렌스탐은 시즌 4번째 우승이자 2주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낸 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겨울 많이 연습한 덕에 샷 감각이 좋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오초아도 최근 2개 대회에서의 침체를 털고 시즌 6번째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범했으나 16차례 버디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매서운 샷을 과시했다. 안시현(24)과 재미교포 김초롱(24)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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