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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9% "외국어 스펙 도움안돼"

직장인 10명 중 6명꼴로 입사할 때 준비했던 외국어 스펙이 직장 생활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직자는 10명 중 6명꼴로 취업하려면 외국인 스펙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57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8.5%가 “외국어 능력이 회사 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외국어 능력이 직무와 별 관계가 없어서’(62.2%),‘서류상으로만 필요했던 거라서’(37.2%) 등 회사에서 실제로 외국어를 활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이론과 실전의 차이가 커서’(24%), ‘급하게 쌓은 스펙이라 실력이 부족해서’(9.2%) 등 외국어를 쓰긴 하나 스펙용으로 준비한 외국어라서 활용 능력이 떨어진다는 답변도 나왔다.

이와 대조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487명 중 62.6%는 취업하는 데 외국어 스펙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외국어 스펙이 필요한 이유로 ‘업무에 필요할 것 같아서’(41%), ‘글로벌 인재가 각광받는 추세라서’(40.7%), ‘어학능력은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서’(40.3%), ‘사회적으로 어학의 중요성이 높아져서’(26.2%), ‘성실성을 증명할 수 있어서’(11.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펙으로 일상 회화 능력(59.7%)과 비즈니스 회화 능력(50.5%)가 가장 많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모든 직무에 외국어 능력이 필요한 건 아니기 때문에 구색 갖추기 식의 스펙 준비는 시간낭비가 될 수 있다”며 “외국어가 지원하는 분야에 도움이 되는지를 꼼꼼히 따져본 뒤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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