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국회 국방위원장 후보로 3선의 정두언 의원을 내정했다.
새누리당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정 의원 단독으로 입후보한 국회 국방위 후보자 등록 결과를 공고했다. 역시 공석이었던 운영위원장 자리에는 당연직으로 원유철 원내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운영위원장은 관례상 여당 원내대표가 겸직한다.
국방위원장은 당초 황진하 의원이 맡고 있었지만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서 상임위원장직을 내려놨다. 후임 국방위원장 자리를 두고 정 의원과 3성 출신 재선 한기호 의원이 경합을 벌이면서 표결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한 의원이 막판에 양보 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은 한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으나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사이가 멀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각종 사안마다 비판을 하면서 대립각을 세우면서 비주류 노선을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두 상임위원장 후보를 추대할 예정이다. 이어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임의 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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