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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쪽방촌 투기의혹 “심려끼쳐 죄송”

김앤장 고문 때 정유업체 과징금 취소소송 자문하지 않아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서울 창신동 뉴타운개발 예정지에 ‘쪽방촌’ 주택을 투기성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문제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의 인사청문회에 출석, 민주당 김재균 의원의 의혹 추궁과 사과 요구에 “경위야 어찌됐던, 또 제 집사람이 한 것이지만 제 부덕의 소치”라며 이같이 사과했다. 그는 지난 2006년 창신동 상가를 구입한 배경에 대해 “집사람이 아마 친구들하고 같이 노후대비용으로 그렇게 한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내정자는 이어 ‘부적절하게 투기한 창신동 상가를 원주민에게 돌려주지는 못하더라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할 용의가 있느냐’는 김낙성 자유선진당 의원의 질의에 “질의의 취지를 이해하겠다.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공직 퇴직 후 로펌인 ‘김&장’의 고문으로 재직하던 지난 5월 모 정유업체의 담합과징금 부과 취소소송에서 법률자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김&장에서는 나의 지식과 경륜을 갖고 폭넓은 자문활동을 했으나 특정 건에 대해 개입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내정자는 이어 “그 건에 대해 사실은 오늘 아침 조간신문을 보고 알았다. 개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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