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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효과 마약과 비슷"
입력2007-02-15 17:11:54
수정
2007.02.15 17:11:54
김정곤 기자
사랑이 두뇌에 미치는 효과는 마약인 코카인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주립 스토니브룩대학의 아서 애런 교수 등 연구진은 스스로 미칠듯한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뇌 활동을 촬영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많은 피실험자들이 연인을 생각하면 두뇌의 배쪽 피개 부위와 등쪽 후면체 우측면, 중간 미상핵의 활동이 공통적으로 활발해졌다.
연구에 참여한 뉴저지 주립대학의 헬렌 피셔 교수는 도파민이 풍부해진 이 뇌 부위들이 "강한 욕구가 충족됐다는 신호를 내보냈다"며 "모든 강력한 기본적 욕구들은 도파민 분비체계와 연관돼 있으며, 낭만적인 사랑 역시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은 뇌신경 세포의 흥분 전달 역할을 한다. 또 뇌의 동기 부여 보상체계로도 불리는 이 부위들은, 음식이나 물과 코카인 또는 10대 소년들의 경우 여자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같은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될 때면 활동이 활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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