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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경선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루이 나폴레옹 같은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프랑스 제2공화국 대통령과 제2제정 황제였던 샤를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808-1873)에 대해 "권력을 위해 필요하면 노동자 계급이든 소농민이든 붙고 어떤 때는 귀족계급과도 그러면서 20년을 집권했다"며 안 원장에 빗댔다.
홍 위원장은 "작은 화단을 하나 가꾸더라도 계획이 필요한데 국가를 경영하는 데 있어 안 원장은 단 하나의 비주얼라이제이션(visualizationㆍ시각화)도 보여준 게 없다"면서 "국민에 대해 예의가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측은 즉각 반박했다. 안 원장의 대변인 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홍사덕 선대위원장의 발언은 두려움의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안 원장 측이 새누리당의 공세에 대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전 춘추관장은 "미래가치로 이야기하기보다 상대방을 폄훼하고 근거 없이 깎아내리는 나쁜 정치의 표본"이라며 "이런 낡은 정치행태 때문에 국민은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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