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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살 소년이 화재속에 가족들을 구하다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타일러 두한(Tyler Doohan)은 다음날이 휴일인 것을 알고 뉴욕주 이스트 에비뉴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갔다.
트레일러를 개조한 할아버지 집에서 9명이 함께 잠을 자는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 타일러 두한은 자고 있던 가족들을 한 명씩 깨워 화재사실을 알리고 구출에 나섰다.
그는 6명을 깨워 무사히 집 밖으로 빠져나가게 했다. 그는 다리장애를 겪고 있는 장애인 삼촌을 구하러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불행히도 삼촌과 두한 그리고 할아버지는 빠져나오지 못했고, 화재가 진압된 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뉴욕 소방서는 “전기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 같다”며, “화재에 취약한 트레일러에 너무 많은 사람이 있어 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을 구하기 위한 타일러 두한의 용감한 행동에 많은 사람이 그를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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