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이날 오클랜드 원정 경기에서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뿜었다. 오른손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맞은 그는 볼 2개를 골라낸 뒤 스트라이크와 파울로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 2볼에 몰렸지만 5구째에 투심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지난 18일 시애틀을 상대로 한 첫 아치에 이어 4일 만에 터뜨린 2호 홈런. 첫 홈런도 2스트라이크 2볼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나왔다.
첫 타석부터 기분 좋게 출발한 추신수는 3회 1사 2루에서는 볼넷으로 다시 한 번 출루했다.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1홈런)에 1타점 1득점, 1볼넷. 시즌 타율은 0.314로 올랐고 출루율도 0.432로 높아졌다. 추신수는 7회 내야 강습 타구를 치고 1루를 밟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삐끗해 7회 말 수비 때 교체돼 들어왔다. 텍사스는 일본인 선발 다르빗슈 유(6이닝 3실점)의 초반 난조로 1대3으로 끌려갔지만 4대3으로 다시 뒤집어 시즌 성적 12승8패를 기록했다. 승패 없이 물러난 다르빗슈는 1승무패에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