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샤넬, 루이뷔통 등 유명 브랜드를 정교하게 위조해 만든 ‘짝퉁’을 동대문 쇼핑물 인근 소매상인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판매한 혐의(상표법)로 김모(29)씨를 구속하고 물품 배달을 맡은 이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 등은 동대문 쇼핑몰에 사무실을 내고 지난해 8월14일부터 올해 3월16일까지 약 7개월 동안 ‘A급 짝퉁’ 가방 2,000여 점을 사들인 뒤 주변 소매상들에게 고가에 팔아 총 35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퀵서비스를 이용해 소매상 및 노점상과 연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등은 경찰의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한 달에 3~5번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계좌 추적을 의식해 현금으로만 결제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달아난 제조책임자 박모(36)씨를 추적하는 한편 이들에게 가짜 명품을 사들인 소매상인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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