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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논란 중국 증시 4.06% 급락

3개월來 최대… 4300선 내줘

과열 논란을 빚던 중국 증시가 정부의 규제 우려 등 여파로 3개월래 최대 낙폭으로 떨어졌다.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81.76포인트(4.06%) 하락하며 4,298.71로 마감됐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627.43포인트(4.22%) 내린 14,233.10으로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는 "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오른 (자국) 증시를 진정시키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주가가 (올해 1월 19일 이후) 3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33%나 오르는 등 증시 과열 양상을 빚었다. 주가 강세에 편승해 빚을 내서 투자하려는 경향까지 짙어지자 현지 국영언론사들은 증권사들에 마진거래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여기에 더해 현지 기업공개(IPO) 열풍으로 신규 상장주 물량이 곧 추가로 쏟아질 것이라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시장 내 유동성 위축으로 증시 하락을 한층 부추겼다. 이날 낙폭이 특히 컸던 업종은 통신·부동산 등 분야였다. 통신업체 차이나유니콤과 개발업체인 바오리부동산은 각각 7%대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금융 및 석유화학업종 중에서는 중국상공은행과 페트로차이나의 주가가 각각 3.6% 이상 미끄럼질쳤다.

이날 상하이지수 거래대금은 8,055억위안(약 140조원), 선전지수 거래대금은 5,617억위안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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