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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사제 출생지…종교 전래와 박해의 역사 유적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1821~1846) 신부의 유적지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22일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 있는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신부 유적’을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이 유적지는 한국 천주교사에 큰 족적을 남긴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를 비롯해 그의 증조할아버지 등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았던 곳으로 전해진다. 1836년에 작성된 김대건신부의 신학교 입학 서약서에는 김대건신부의 출생지가 ‘충청도 면천 솔뫼’로 기록돼 있다.
현재 이곳에는 2004년 복원된 김대건신부 생가와 김대건신부 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1946년 세워진 순교복자비, 김대건신부 동상, ‘솔뫼’라는 지명을 형성한 소나무 숲이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는 김대건신부 기념관, 야외 성당 등이 조성돼 있어 천주교 전래와 사상과 신앙의 자유에 대한 박해 과정 등을 보여주는 중요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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