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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트렌드] 자판기 사업, 매장 창업보다 운영 부담 적어 초보자 도전해볼만

일본선 분식·덮밥 티켓 자판기까지 등장

일본은 '자판기 천국'으로 유명하다. 카레나 돈가스를 판매하는 분식 전문점이나 덮밥 전문점에서도 고객이 돈을 넣고 메뉴를 직접 고르는 티켓자판기를 따로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자판기 시스템은 주문을 직접 받는 맨투맨 시스템에 비해 인건비 절감과 조리 시간을 절약하는 효과까지 있다. 일본은 이미 자판기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극대화해 다양한 사업 아이템으로 개발, 활용하고 있다. 자판기를 이용한 다양한 창업 아이템이 속속 등장해 시장 파이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기 침체에 따른 직장인들의 고용불안으로 부가적인 수익이 가능한 아이템을 찾는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자판기의 사업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판기 창업은 초보자라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데다 운영에 대한 부담이 없다. 경우에 따라 자판기의 실질적인 관리까지 가맹 본부에 맡길 수 있어 편리하다. 무엇보다 자판기의 종류가 다양해 개인적인 취향이나 설치 장소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후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다. 역량에 따라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면 일반 매장형 창업보다 뛰어난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지하철역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는 물품보관함을 자판기 사업의 개념으로 확대한 '코인로커비즈니스'는 일반 시내나 길거리 등 언제 어디서나 고객들이 짐과 물건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자판기다. 고정비 발생이 없고 일반 자판기보다 활용성이 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생활형 자판기도 눈에 띈다. 철도 차량과 자판기 관련 제조 사업을 하고 있는 '긴키샤로'의 경우 신문ㆍ잡지 자판기를 개발했다. 소비자들이 굳이 서점을 찾지 않아도 편리하게 신문이나 잡지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에 설치해 출ㆍ퇴근 시간에 신문 등을 즐겨 보는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반 음료수 자판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차세대 음료자판기는 구매자의 성별이나 나이를 구별해 음료수를 추천하는 기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내장된 소형 카메라로 구매자의 특성을 자동 식별한 후 화면의 해당 상품에 '추천'마크를 표시한다. 여기에 시간대, 기온 등을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로 제공하는 멀티 자판기다.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데이 등 특별한 기념일에는 자동 이벤트 기능까지 실행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김성근 소상공인진흥원 팀장은 "일본은 자판기를 이용한 아이템 개발력이 뛰어나다"며 "이는 일본 창업시장의 스펙트럼을 넓혀주고 창업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에게 적은 자본으로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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