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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중소형 분양가 평당 1천100만원이내"
입력2006-01-16 06:11:25
수정
2006.01.16 06:11:25
건교부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정부, 성남시와 협조 통해 적정 분양가 유도 방침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판교 신도시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천100만원 안팎이 적정하다는 정부 분석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이에따라 분양승인권자인 성남시와 협조를 통해 향후 업체가 제출할 분양가 내역을 면밀히 검토, 적정한 분양가 산정을 유도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3월 일괄 분양될 판교신도시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최고 1천3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평당가격은 1천100만원 안팎에서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건교부가 산정한 예상 분양가는 작년 11월 분양에서 원가연동제가 적용된 화성동탄신도시의 분양가 내역을 근거로 하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25.7평 이하의 판교 평균 택지가격을 928만원으로 하고 평균 용적률 163%를 적용해 평당 토지비용을 569만원으로 한뒤 표준 건축비(339만원)와 지하층 공사비 등 가산비용 등을 120만원으로 해도 평당 분양가는 1천28만원 정도다.
건교부 관계자는 "동탄의 경우 평당 건축비는 공사비 296만-300만원에 설계감리비 등 부대비용, 금융비용을 더해 340만원 정도로 하고 지하층건축비, 주민편익시설설치비, 연구개발비 등을 가산비용을 120만원 안팎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분양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추가 등 분양가 상승요인이크다고 주장하지만 금융비용은 1년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을 기준으로 산정되고 택지비 중도금 납부 기일도 충분히 연기해 줬다"면서 "6개월마다 고시되는 건축비 공사비지수의 상승폭도 1% 미만이어서 분양가 상승요인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건축 물가상승률에 해당하는 공사비지수는 작년 9월 0.3% 상승했으며 오는3월에도 이 수준에서 공사비지수가 고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성남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오는 3월초 분양업체가 제출할 분양승인 서류를 꼼꼼히 따져 적정 분양가를 유도키로 했다.
건교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는 업계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직접 규제할 수는 없지만 분양승인 과정에서 성남시가 원가연동제의 취지를 감안, 분양가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방침은 판교의 중소형 예상 분양가가 평당 1천200만-1천300만원, 25.7평초과 주택은 채권입찰제 시행으로 평당 1천800만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안정세를 찾던 분당과 용인, 강남지역의 집값이 불안한 조짐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건교부는 이에앞서 자료를 통해 "판교 중소형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교를 이유로 최근 분당, 용인 등 일부지역에서 나타나는 호가 부풀리기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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