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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값 바닥 찍고 상승

中 금융긴축 완화 기대로 10일만에 13.4% 올라

철광석 가격이 중국의 금융긴축 완화 기대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철광석(철 함유량 62%) 현물 가격은 이달 26일 전일보다 무려 5%나 급등한 톤당 133.4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하루 상승폭으로는 7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과 미국 등의 철강 생산 축소 등의 여파로 지난 4월 고점 이후 36%가 폭락했다. 하지만 중국의 긴축 완화 전망과 유럽의 양호한 경기지표 발표 등에 힘입어 최근 10일 동안 13.4%나 뛰어올랐다. 전문가들은 철광석 가격이 바닥을 탈출했으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상품 애널리스트인 릭 디버럴은 "경기 회복이 지속되면서 9월 이후 철강 생산량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가격 하락을 계기로 철광석 비축을 늘리기 시작한 것도 가격 반등을 이끈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한 달 만에 현물 구매를 재개했다. 하지만 철광석 가격 상승이 기술적인 반등 수준에 불과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맥쿼리의 상품 담당 애널리스트인 콜린 해밀턴은 "철광석 가격 상승에는 심리적 요인이 많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여름이 계절적 비수기라는 것도 철광석 가격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주석 가격은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주석은 톤당 1만9,67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009년 이후 2배 이상 치솟았으며 심리적 저항선인 톤당 2만 달러 돌파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세계 최대 주석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출량이 상반기중 14.5% 감소한 반면 일본, 한국, 유럽 등지에서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주석 중개상들은 "주석의 수급여건이 워낙 빠듯해 2011년까지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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