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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13년째 화교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 본점은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으로 가득채워졌다. 올해 성균관대에 합격한 채강민군 등 화교학생 91명이 장학금을 받기 위해 방문했기 때문이다. 박준현 삼성생명 부사장은 이날 왕수덕 화교협회장과 함께 방문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삼성생명이 지난 94년 화교학교에 컴퓨터를 전달한 것을 계기로 화교장학 사업을 시작했다. 삼성은 그 후 장학생 수혜자를 계속 늘려 화교 학생들의 한국 정착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지금까지 장학금 수혜를 받은 학생은 모두 1,050명. 7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비롯해 각종 물품 지원까지 합하면 지원금액이 벌써 20억원을 넘어섰다. 왕수덕 화교협회장은 “삼성생명의 적극적인 지원이 화교 학생들의 한국 정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박 부사장은 “화교 학생들이 한중 양국의 이해를 높이는 데 주춧돌이 되고 있다”면서 “삼성생명은 앞으로도 화교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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