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2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가격 기준으로 일주일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1.64%를 나타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1,481개 가운데 268개의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3차양적완화(QE3)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주식형펀드도 2주째 플러스 수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는 중소형주식펀드가 2.08%를 기록하며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배당주식펀드(1.80%)와 코스피200인덱스펀드(1.89%) 등도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9%, 0.5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4%, 0.20%의 수익률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는 한국거래소의 은행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펀드가 주간 수익률 7.81%를 차지하며 성과 1위를 기록했다.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와 '미래에셋TIGER금융상장지수[주식]'펀드도 각각 7.79%, 6.21%를 나타냈다.
국내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0.16% 상승했다. 중기채권펀드는 0.21%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고, 일반채권펀드는 0.12% 상승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도 한 주간 1.2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72개(클래스 포함한 집계) 해외주식형펀드 중 856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지역권펀드 중에서는 인도주식펀드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한 주간 3.65%의 수익률로 지난 주의 4%대 수익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브라질주식펀드는 1.83% 상승했고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2.00% 상승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제조업 지표 악화, 일본과 외교분쟁으로 인해 0.66% 오르는 데 그쳤고, 러시아주식펀드는 중국의 경제 둔화 우려와 유가하락으로 0.64%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국제 상품가격 급등 영향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5.2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헬스케어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는 모두 1.97% 상승했으며 에너지섹터펀드도 1.85% 올라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을 넘어섰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 펀드가 8.53% 상승하며 주간수익률 최상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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