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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많은 이닝 소화하면 MLB 시선 바뀔 것"

"어깨 부상 의구심 지워 재도전"

"더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합니다. 그래야 해외에서도 보는 눈이 달라질 겁니다."

프로야구 SK 왼손 에이스 김광현(27)이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김광현은 15일 스프링캠프(미국 플로리다)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련을 겪었지만 새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입단 협상을 벌였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김광현은 "다 잊고 활기차게, 김광현다운 모습으로 던지겠다"고 했다. 그는 "내년이든 내후년이든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는 말로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지도 강조했다. 다음 도전에서는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지워버리겠다는 포부다.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지, (어깨) 부상 여파가 있지 않은지에 대한 우려가 많아요. 앞으로 더 인정받으려면 더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합니다" 김광현은 "예전에는 여름에 힘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 긴 레이스(팀당 144경기)가 열리는 만큼 체력적으로 더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직구·슬라이더 외에 새 구종도 연마할 것이라는 김광현은 "올 시즌 나갈 때마다 내 역할을 하며 팀 승리를 돕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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