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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사상 첫 국채 발행 추진

이르면 12월 5일께

지난 22년간 5차례나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은 몽골이 사상 첫 국채 발행을 추진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몽골 정부가 15억달러 규모의 5년ㆍ10년 만기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5년 만기 채권의 금리는 4.125~4.25%, 10년 만기 채권은 5.125~5.25%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르면 다음달 5일께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WSJ는 "몽골 정부가 발행하는 15억달러의 국채 규모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86억달러의 약 5분의1에 해당한다"며 "미국으로 치면 2조5,000억달러 상당의 국채를 한번에 발행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몽골의 채권 발행을 사상 첫 국채를 발행한 잠비아와 볼리비아 등 최근 이머징 시장에 불고 있는 채권 발행 러시의 하나로 분석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 보니 해외 채권시장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3월 몽골 국영 개발은행은 5.75%의 금리로 5억8,000만달러 규모의 달러 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입찰경쟁률이 10대1을 넘어 이번 발행에서도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몽골은 조달한 자금을 통해 도로와 광산 투자, 전력생산 등 사회기반시설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몽골의 국가신용 등급을 BB-로 평가했다. 이는 투자부적격(정크) 수준으로 방글라데시 등과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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