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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저축은행 등 도덕적 해이 비판
■금융의 배신(백성진·김진욱 지음, 맛있는 책 펴냄)= 금융소비자협회 사무국장이 은행, 증권, 저축은행 등 금융사의 도적적 해이를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쉽게 풀어 쓴 책이다. 책에서 다뤄지는 주요 내용은 신용카드 대란, 론스타 사태, 서브프라임 사태, 저축은행 사태, ELS 주가조작 사건, LIG건설 기업어음 사기사건 등 저자가 금융소비자 보호에 뛰어든 뒤 겪은 굵직굵직한 사건들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금융당국을 지배하는 모피아(재경부 출신 관료들)부터 민자사업으로 엄청난 국민혈세를 낭비하는 국회의원들, 신용회복이 되어도 차별 받을 수밖에 없는 신용회복 제도 등에 신랄한 비판을 가한다. 1만 3,000원.
계약서 작성법 등 동업 성공전략
■동업하라(신용한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동업의 전 과정에 걸쳐 구체적인 플랜과 가이드를 담아낸 전략서다. 책은 '동업=사업 실패'라는 낭설이 통설이 돼버린 것은 계약서보다 관계를 믿고, 토론과 논쟁보다 의리와 정을 중요시하는 문화적 특성 때문이라 꼬집는다. '계약서 없는 동업''시스템 없는 동업'을 문제점으로 지적한 저자는 동업자 선택과 역량 분석, 계약서의 중요성, 지분 관계와 투명성 확보 등 세 가지를 골자로 동업 성공전략을 풀어 놓는다. 1만 5,000원.
왜 하우스푸어로 고생하며 살까
■심리계좌(이지영 지음, 살림 펴냄)=빚이 있으면서도 저축을 하고, 집 한 채의 환상을 버리지 못해 하우스푸어로 고생하며 사는 것. 이 모든 것이 '심리계좌(Mental Accounting)'의 착각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이는 소득ㆍ소비뿐 아니라 투자ㆍ보험ㆍ노후 준비 등 인생 전반에 걸쳐 판단에 영향을 미쳐 '아껴써도 쪼들리는 삶'의 원인이 된다. 책은 '심리계좌' 때문에 생기는 돈에 관한 착각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구체적인 관리 방식을 알려준다. 1만 2,000원.
한 아버지의 눈물겨운 반찬가게 성공담
■그래야 살 길이 보인다(김선호 지음, 다산북스 펴냄)=49세에 직장에서 잘리고 자살 직전까지 내몰렸던 한 아버지가 인생을 살아갈 이유를 다시 찾기까지, 가족이 힘을 합해 월 1,000만원을 버는 반찬가게를 성공시키기까지 그 눈물겨운 과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베이비부머 1세대로 서울대와 조지아 공대를 졸업하고 고위 공무원, CEO, 대학교서까지 지냈지만 '진짜 인생'을 위해 그 모든 것을 버려야 했다고 털어놓고 있다. 1만 3,000원.
탐욕으로 부귀영화 누린 권력층 분석
■탐욕하라(니콜라스 D.사탄 지음, 리베르 펴냄)=부귀영화를 위해 익혀야 할 교리로 탐욕ㆍ갈망ㆍ태만ㆍ분노ㆍ선망ㆍ자부심의 6가지를 제시한 책은 특히 '탐욕'을 강조한다. 탐욕이 다른 모든 가치를 파생시키기 때문이다. 인간이 가진 악한 본성을 일깨우고 그 본성이 지닌 긍정적 가치에 주목한 이 책은 악마적 처세술로 부귀영화를 누려온 정재계 유명인과 권력층의 사례를 심층 분석하고, 악마적 습성을 얻기 위한 원칙을 제시한다. 1만 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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