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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전반 여성 고용기회 더 많아졌으면…"

국방부 첫 여성과장 김송애 서기관

김송애(51) 국방부 분석평가관실 투자평가과 서기관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인력 활용에 대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에 대한 마음의 문을 더 열고 더 많은 기회가 제공돼야 합니다.” 부처 특성상 현역 장교와 남성 공무원들의 목소리가 높은 국방부에서 처음으로 여성 과장이 탄생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3일 일반직 승진 심사에서 과장 보임이 결정된 김송애(51) 국방부 분석평가관실 투자평가과 서기관. 김 서기관은 박정희 정권 시절인 78년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한 후 7급공무원(당시 4급 을) 공채에 합격, 이듬해 5월 국방부에 첫 배치됐다. 참여정부의 개혁 과제 중 하나인 국방부 문민화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당시에도 추진되고 있었다. “처음에는 현역과 남성들 틈에서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업무를 통해 국방에 친근해지고 사명감도 갖게 됐습니다.” 김 서기관은 당시 여성 여부를 떠나 일반직 공무원이 국방부에 근무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었던 시절이라며 거의 매일 사무실에서 큰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서류 복사는 물론 사무실 청소까지 일반직 공무원들이 떠맡아야 하고 전화를 받아도 늘 현역이나 장교만 찾는 등 일반직 공무원들이 설 자리가 별로 없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자신도 전출 신청을 한 번 낸 적이 있다. “그동안 세상이 많이 변해 요즘은 현역과 일반직 공무원들이 서로를 이해해주는 폭이 상당히 넓어졌고 군도 여성에 대한 문화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있는 추세”라고 김 서기관은 평가했다. 그는 과장 보임에 대해 “후배들에게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후배들의 앞길에 누가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미혼인 김 서기관은 국방부에서 정훈국ㆍ군수국ㆍ기획조정실ㆍ정책기획국 등을 거쳐 올 1월부터 분석평가관실에서 근무 중이다. 한편 현재 국방부 본부에 근무하는 여성은 4급 2명, 5급 7명, 6~7급 51명이며 기능직은 1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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