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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요르단 호텔 폭발 충격으로 상승폭 둔화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테러로 추정되는요르단 호텔 연쇄폭발에 대한 우려로 장 중에 나타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6.49포인트(0.06%) 상승한 10,546.2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에 비해 3.74포인트(0.17%)가 오른 2,175.81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06포인트(0.17%)가 상승한 1,220.65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1억1천707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9천353만주를 각각 보였다. 거래소에서는 1천841개(54%) 종목이 상승한 반면 1천410개(41%) 종목이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629개(51%), 하락 1천351개(43%)의 분포를 보였다. 재료 부재 속에 장 초반 마이너스권에서 등락을 보인 이날 증시는 장중 한때 석유재고 증가로 인한 유가하락 소식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요르단 호텔연쇄폭발 소식이 투자분위기를 악화시키면서 상승폭이 둔화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 분석가들은 요르단 호텔 연쇄폭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곧바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면서 최근 주가가 장중 등락을 보이다가 시작가에 근접한 수준에서 종가를 형성하는 이례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그러나 아직까지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면서 투자가들이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시장 분위기를전했다. 자동차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델파이 파산신청이 예상보다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이날 장중 한때 전날 종가보다 1.21달러, 5% 하락한 24.65달러를 기록,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GM의 하락세를 촉발시킨 델파이도 7%가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긍정적인 분기실적을 발표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장중 한때 12%가 넘는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강세를 유지했으며 낙관적인 4분기 실적전망을 내놓은 브로드컴도 7%대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반대로 수익감소를 발표한 마블 엔터테인먼트는 22%가 넘는 폭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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