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학교 BI 입주기업인 아리레보금강씨에스는 기술창업학교 등 다양한 창업 관련 프로그램과 지도교수의 도움으로 기존 제품보다 유독가스 폐쇄력이 훨씬 뛰어나고 내구성이 좋은 '방화문용 자동폐쇄장치'를 개발했다. 계명대 BI에 입주한 이지스는 전문선수용 배드민턴 셔틀콕 및 라켓 개발기업으로 매출액을 설립 첫해인 2005년 6억원에서 지난해 15억원으로 올렸다. 올해는 신소재 기능성 운동복을 신규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의 대학이나 산업 관련 연구원 등에 위치한 창업보육센터(BI) 입주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은 대구경북 37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5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출과 고용인원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560개 입주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2,417억원(업체당 평균 4억3,200만원)으로 전년대비 52.3%(830억원) 증가했고, 고용인원도 2,336명(업체당 4.2명)으로 같은 기간 39.5%(662명) 늘었다. 매출규모별로 보면 5억원 미만이 316개사로 절반이상을 차지했으나, 3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기업도 13개나 됐다. 특히 입주기업 가운데 26%인 149개사가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등 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입주기업들이 특허 259건(등록 94건, 출원중 165건), 프로그램ㆍ디자인 관련 저작권 187건(등록 118건, 출원중 69건)을 보유하는 등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중기청 관계자는 "주로 BI가 대학에 위치해 대학의 인력과 장비를 활용한 기술창업의 성공률이 높은 편"며 "BI간 경쟁체제를 강화해 보육성과가 높은 BI는 지원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중기청은 올해 대구한의대, 영남이공대학, 대구보건대학에 총 36억5,000만원의 BI 확장건립비를 추가 지원했다. 한편 중기청은 경북대와 공동으로 옛 대구경북중기청의 건물(달서구 송현동)을 활용, 23개의 보육실을 갖춘 '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를 18일 오픈했다. 이 센터는 BI 졸업기업이나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 벤처기업을 입주시켜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시설이다. 이곳에 입주하면 경북대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경영진단, 기술 및 자금 지원ㆍ알선, 홍보, 전문가 상담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통신망, 회의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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