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재보험 중개업체 윌리스그룹 홀딩스는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지난 6일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인해 항공 보험 시장의 할증료 인하 움직임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 보험료율은 최근 항공기 사고의 감소세로 지난 3년여 동안 계속 낮아지고 있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기 사고율은 지난 2011년 0.37%에서 지난해 0.20%로 감소했고, 올 상반기 항공 보험 할증료는 5%, 항공기 탑승객 1인당 보험 비용은 평균 12% 내려갔다.
윌리스그룹은 “지금 시점에서 단 한 번의 비극적인 항공기 사고가 보험료율 인하라는 지속적인 흐름을 바꿔놓으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신규 보험사들의 진출이 늘면서 보험사 간 경쟁이 심화하는 것 역시 할증료 인하를 촉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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