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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내부 확 달라진다

"단순 수송수단서 좀더 편안한 공간으로"<br>보잉ㆍ에어버스 신형기종, 디자인ㆍ시설 업그레이드

항공기가 단순하게 목적지까지 빨리 가는 수송수단에서 벗어나 좀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언론그룹 나이트리더의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신형 787 드림라이너’ 기종에는 창문이 달린 화장실을 기본으로 장착한다. 또 객실습도를 더 높게 유지하는 환기 시스템으로 눈과 코의 건조를 줄여주며 객실 내 압력을 높여 승객들이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느끼도록 만들어준다. 창문에는 선글라스 렌즈처럼 다양한 엷은 색깔을 입혀 밖을 계속 내다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비행기 안에서는 일출에서 일몰에 이르기까지 계속 객실 주조명의 색조가 계속 달라지면서 승객들의 시간대 적응을 돕게 되며 천장에 부착된 조명은 하늘처럼 흐릿한 푸른빛을 머리 위에 비춰 비행기 공간을 좀 더 넓어 보이게 한다. 787 내장 디자인을 담당하는 R. 클라우스 브라우어는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고속도로와 주차장, 보안검색 경험 등을 뒤로 남겨두고 진정으로 비행을 즐기도록 하는 것이 787 내장디자인의 주된 개념”이라고 말했다. 에어버스도 ‘A380’에 이전에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편의시설들을 제공한다. 550석 규모의 복층 구조인 에어버스 A380이 제공하는 선택품목에는 샤워장이나 바, 면세점 등과 함께 심지어는 폭포의 영상을 보여주는 장치도 들어있다. 브라질 항공기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Embraer)는 ‘더블-버블’(double-bubble)디자인으로 머리와 천장 사이 공간을 좀 더 넓혔다. 엠브라에르가 만든 항공기의 동체 단면은 위에 있는 동그라미가 아래 있는 동그라미 대부분을 감싸는 숫자 8 형태를 하고 있어 복도의 머리와 천장 사이 공간이 약 2m 정도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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