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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TV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에 아파트 장소를 협찬하면서 간접광고를 이용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경기도 수원 장안구 정자동 ‘수원 SK 스카이뷰’를 SBS K팝스타 시즌 3의 숙소로 제공하고 있다. SK건설은 지난달 말부터 내달 12일까지 K팝스타 생방송 기간 출연자와 스텝 숙소로 이 아파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숙소로 제공한 아파트는 129㎡형 3가구로 현재 SK건설의 주력 상품인 ‘플러스알파 평면’이 처음 도입된 주택형이다. 발코니 확장 공간을 주택 내부로 들여와 전용면적 자체를 넓게 쓸 수 있도록 도입된 평면으로 129㎡형의 경우 같은 전용면적의 다른 아파트와 비교할 경우 최대 14㎡가량의 추가 면적이 제공되는 효과를 보인다.
SK건설 관계자는 “‘수원 SK 스카이뷰’는 인근 경수대로, 과천~의왕 간 고속화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까지 30~4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며 “출연자들이 연습실이나 의상, 헤어 등 서울 강남권에 집중된 연예기획 관련 인프라 시설들을 이용하기 편리한 입지여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사실 건설사들의 촬영장소 협찬은 드물지 않게 진행된다. SK건설은 이미 지난 2010년
용인 동백 아펠바움 타운하우스를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촬영 장소로 제공해 분양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또 GS건설의 ‘일산자이’는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촬영장소로 화제를 모으면서 잔여물량 소진에 효과를 봤고, 한화건설이 서울 성수동에 공급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갤러리아포레’도 유명 드라마 ‘스타일’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수원 SK 스카이 뷰’는 북수원 내 최대 규모로 랜드마크 단지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K팝스타 방송을 통한 자연스러운 단지 홍보로 현재 분양 중인 중대형(전용 122~129㎡) 일부 잔여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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