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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빚은 공기업 CEO 인사 2개월 만에 재개

각종 인사 잡음으로 중단됐던 공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재개됐다.

정부 관계자는 30일 “금융 공기업 인사가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며 “각 공기업 별로 후보가 이미 압축된 상태”라고 밝혔다.

공기업 인사는 지난 6월 관치 논란으로 잠정 중단돼 신용보증기금, 한국거래소, 한국가스공사 등의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자동 연임돼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신용보증기금은 다음 달 3일 신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1차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신문 공고를 낸다.

이사장에 응모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다음 달 16일 서류심사, 26일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 3명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한다.

하지만 정부에서 이미 신보 이사장에 서근우 금융연구원 기획협력실장을 낙점했다는 얘기가 금융권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기술보증기금 차기 이사장에는 당초 신보 이사장으로 물망에 올랐던 홍영만 금융위 상임위원이 거론된다.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모절차도 두 달 반 만에 재개됐다.



거래소는 우선 다음 달 5일 이사회에서 이사장 후보를 선정할 임추위를 재구성할 계획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9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사장직 공모에 지원서를 낸 19명을 대상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압축한 후보자 4명의 명단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제출했다.

공운위는 다음 주 중 회의를 열어 한수원 차기 사장 후보를 낙점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들 중에서는 조석 전 지식경제부 2차관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서부발전과 한국남동발전은 최근 임추위를 열어 사장 후보자 서류심사 작업을 벌였다. 이들 기관은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한 뒤 3배수를 기재부 공운위에 추천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아 기관장이 해임 건의된 대한석탄공사는 지난 27일 차기 사장 후보 공모를 마감했다.

앞서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월 퇴임한 주강수 전 사장의 후임으로 지난달 말 장석효 전 지원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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