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양봄꽃축제를 맞아 화려한 조명으로 둘러싸인 백제공원 야경. |
|
| ▲시민들이 이동목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
| 김시환 청양군수 |
|
칠갑산과 청양고추, 구기자로 유명한 충남 청양군이 주민에게 다가가는 최상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양군민은 고작 3만5,000여명. 이중 상당수가 노인. 그만큼 군이 노인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청양군은 비록 작은 군이지만 주민에게는 큰 행복을 주고 있다. 지름길은 다름아닌 주민에게 다가가는 복지서비스다.
청양군은 주민의 불편한 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해주기 위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날로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고 있다.
청양군이 운영중인 마을봉사의 날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인 마을봉사의 날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 지금까지 10개 읍ㆍ면의 112개리를 순회하면서 가전제품과 농기계 수리, 가축진료, 가로등 수리와 효도사진 촬영, 보일러 및 가스 안전점검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처리건수가 2만8,178건에 달하고 있을 정도다.
사랑의 이동목욕 봉사도 큰 인기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농촌지역인 청양군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중증 장애인 등 대중목욕탕을 이용할 수 없는 주민을 대상으로 사랑의 이동목욕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 새마을지도자 등 1,187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목욕시스템이 완비된 이동목욕차량을 갖고 목욕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랑의 이동목욕봉사는 766회에 걸쳐 4,606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청양군과 봉사단체가 합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동빨래 봉사활동도 대표적 복지 사업이다. 청양군이 전국 최초로 시도한 사업이기도 하다. 특수하게 제작된 기동차량을 이용해 10명의 운영요원과 빨래봉사 자원봉사자가 관내 전지역을 순회하면서 거동불편노인과 장애인, 결손가정 등을 대상으로 빨래를 대행해주고 있다.
청양군은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사랑의 장학금'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후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올해에도 1억6,290만원의 장학금을 모금했다.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장학금은 후원자가 직접 후원 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1대1 후원 사업이다. 이제까지 1,526명의 후원자가 2,300명의 학생에게 6억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노인전문요양원 건립, 재가노인복지시설 확충,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 등 노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고 한방의와 지역보건담당간호사로 진료팀을 구성, 오지지역을 방문해 주민건강을 챙기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순천향대병원의 최첨단 원격진료체계를 갖춘 이동차량을 활용해 U-Health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시환 군수는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군 행정의 기본이다. 물질적 풍요도 필요하지만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복지서비스 확충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피력했다.
■ [인터뷰] 김시환 청양군수
"마을봉사의 날· 이동빨래방사업등 모범사례로"
"지방자치의 가장 큰 목표는 주민들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을 펼쳐 나가는 것입니다. 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주민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실천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습니다"
2008 한국의 아름다운 도시대상 보건복지 도시상을 수상한 김시환(사진) 청양군수는 "주민 복지를 최고의 가치로 하고 웃음 가득한 청양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며 "계층별 복지수요에 맞는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주민행복지수를 한층 더 높여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김 군수는 "3만5,000명이라는 아주 작은 지방자치단체이지만 작은 만큼 주민들간에 화합하고 서로 돕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며 "특히 노인비중이 높은 상황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노인ㆍ장애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청양군이 자랑하는 자원봉사활동 대부분은 주민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마을봉사의 날 운영 및 이동빨래방사업 등은 전국적으로 모범사례로 자리잡으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주민의 복지서비스 향상과 함께 주민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무균질 청정지역인 청양군이 최근 부자농가를 만드는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또 "청양고추의 명품브랜드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며 "신활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35억원의 포상금까지 받는 등 지역발전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