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을 공식 방한한 존 필립 키 뉴질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 수교 53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늘 정식 서명되는 FTA를 발판으로 해서 양국 간에 상호 신뢰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키 총리에게 “2013년에는 6·25 정전협정 기념행사에 외국 정상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한국에 대한 특별한 관심에 감사 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또 “올해 한국에서 상서로운 상징이라는 청양의 해를 맞이했다”며 “뉴질랜드의 대표적 동물 중 하나가 양이라는 점에서 올해 총리님의 방한이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며 발언을 시작한 키 총리는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지난 번 정전협정 기념식에서 뉴질랜드 분들의 희생정신을 기념할 수 있었고, 참전용사들에게도 매우 뜻 깊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또 “대통령님께서 FTA 타결, 서명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FTA 타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장점도 많았다”며 “대통령님의 리더십 덕분에 이렇게 된 것 같다. 뉴질랜드와 한국 모두 많은 혜택을 입고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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