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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측 "'장례절차 염려' 손주항 전 의원 발언 불쾌"

김대중 전 대통령측이 김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와 관련, 과장 발언한 손주항 전 국회의원을 강하게 질책했다. 앞서 손 전 의원은 5일 전주 MBC 라디오 '손우기가 묻는다'에 출연해 김 전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해 "장례절차를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측의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권노갑 전 의원으로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건강소식을 건네들었다는 손 전 의원의 방송 내용은 한마디로 새빨간 거짓말로 밝혀졌다"고 비난했다. 최 비서관은 "손 전 의원의 방송 내용을 전해듣고 곧바로 측근들이 권 전 의원에게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 본 결과, 권 전 의원이 4일 손 전 의원을 만난 적이 전혀 없다는 점을 밝혀왔다"면서 "손 전 의원이 무슨 의도로, 또 무슨 생각으로 전직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한 중차대한 문제를 놓고 방송에서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 비서관은 이어 "손 전 의원의 거짓방송과는 달리 김 전 대통령은 지난 3일부터 건강상태가 점점 호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손 전 의원은 "장례절차 염려 단계에 있다는 것은 병원 주변에서 누군가가 얘기한 것을 들은 것이고, 중앙의 일간지에 나온 보도 내용을 참고해 말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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